04/09/2026
🎤 아티스트 : 마리코 & 유키에
📀 앨범명 : 남산타워 (Namsan Tower Lights)
✔️ 앨범소개
남산타워 (Namsan Tower Lights)
마리코 & 유키에 정규 1집
60~70년대의 음악을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통과한 사람이 2026년에 내놓는 음반이다. 오래됐는데 새롭고, 처음 듣는데 어딘가 익숙한 소리.
《남산타워》는 서울에 사는 두 일본인의 생활기다. 한국어 10곡, 일본어 5곡, 모두 15곡. 일본어 트랙은 한국어 곡의 번역이 아니라 재해석이다. 같은 멜로디가 두 언어에서 얼마나 다르게 울리는지, 그 차이 자체가 이 음반을 듣는 재미다.
사운드의 뼈대는 1960~70년대 그룹 사운드다. 두툼한 밴드 앙상블, 빈티지한 기타 톤, 아날로그의 온기 위로 마리코의 80년대 트로트 보컬이 얹힌다. 사실 그룹 사운드와 트로트 사이는 그리 멀지 않다. 같은 시대의 공기를 마시고 자란 소리들이니까.
이 음반에는 유머가 있다. 억지로 웃기려 들지 않는다. 함께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어 나오는 웃음이다. 은혼식·금혼식을 맞은 노부부가 서로를 부르는 〈사랑의 술잔〉 — "여보여보"는 한국어로는 배우자를 부르는 말이지만, 일본어로는 노인의 늙어가는 모습을 뜻한다. 두 언어에서 동시에 작동하는 이 가사는 이 두 사람만이 쓸 수 있다. 여성의 갱년기를 정면으로 노래한 러브송 〈핫 플래시〉, 한국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튀어나오는 맞장구를 곡으로 만든 〈맞아 맞아 송〉까지.
그리고 진지한 순간들이 있다. 요절한 친구 가수 홍성민에게 바치는 선율을 블루스 안에 숨겨둔 〈술 소독 Blues〉, 인생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내고도 "나의 고향은 어디인가"라는 물음에 쉽게 답하지 못하는 감각을 담은 〈고향〉. 타이틀곡 〈남산타워〉는 1960년대 기타 인스트루멘탈과 그 시절 한국 가요의 감각이 만나는 자리에서 태어난, 서울시 비공인 남산타워 응원가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진지하게 쓴 곡이다.
한 세기 동안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대중음악을 주고받아 왔다. 트로트는 폭스트롯에서 이름을 얻었고, 미8군 무대는 한국 록을 길러냈으며, 80년대에는 조용필과 계은숙이 일본 가요계를 휩쓸었다. 《남산타워》는 그 긴 주고받음을 거꾸로 되짚는다. 일본인 둘이 서울에서 한국 음악을 흡수해 다시 한국 음악으로 되돌려 놓는다. 관광객의 노래가 아니라, 이 도시가 이미 집이 된 사람들의 노래다.
■ 프로덕션
- 프로듀서 사토유키에 (Sato Yukie)
- 레코딩 스튜디오 Bohemian Studio (2024.4〜2025.7)
- 믹싱 스튜디오 Studio Nol (2025.8〜2025.12)
- 마스터링 스튜디오 Aubrite Mastering Studio
- 레코딩 디렉터 곽우영 (Kwak Woo-young)
- 믹싱 엔지니어 황경하 (Hwang Kyeong-ha)
- 마스터링 엔지니어 Hashimoto Yoei
■ 퍼포먼스
- 보컬·연주 마리코, 사토유키에
■ 비주얼 & 아트
- 비주얼 디렉팅 마리코 (Mariko)
- 오리지널 아트워크 & 디자인 Nao (Studio Vamp)
- 사진·영상·뮤직비디오 치치 (Chichi)
■ 기획·운영
- 기획·제작·운영 황경하 (스튜디오 놀 / Studio Nol)
- 웹사이트 황경하
ⓟ&ⓒ 2026 스튜디오 놀 (Studio Nol)
🎧 음악감상하기 :
멜론 :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4520922
지니뮤직 :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8074886
벅스 : https://music.bugs.co.kr/album/20836496?wl_ref=list_tr_11_search
VIBE : https://vibe.naver.com/album/38523342
FLO : https://www.music-flo.com/detail/album/462048072/album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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